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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2

코골이 수술 생존기 #7. 무료 사용 기간의 종료, 그리고 세 가지 수술

한창 업무에 집중하고 있던 평일 낮, 카카오톡 알림이 울렸다. 수면다원검사 결과가 나왔으니 내원하라는 메시지였다. 순간 묘하게 가슴이 일렁였다. 내 밤의 비밀이 고스란히 담긴 성적표를 받아 드는 기분이랄까. 서둘러 다시 주말 진료를 예약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송도 김영효 이비인후과의 문을 열었다.진료실에 앉자 김영효 의사 선생님은 내 검사 결과지를 화면에 띄우셨다. 그리고 나를 가만히 바라보시더니, 묵직한 한마디로 설명을 시작하셨다."최근에 제가 본 환자분들 결과 중에 가장 안 좋습니다."선생님의 얼굴에는 장난기 없는 진지함과 걱정이 가득 묻어났다. 선생님이 짚어주신 내 밤의 데이터는 그야말로 처참한 전쟁터였다.📊 나의 수면다원검사(PSG) 성적표AHI (무호흡-저호흡 지수): 72.8정상은 5 미만,..

코골이 수술 생존기 #4. 성게와 차가운 병원, 그리고 새로운 이정표

이비인후과를 다녀온 뒤로,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쥐고 코골이 수술 후기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직책 특성상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었기에,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세밀한 정보가 절실했다.화면 너머로 마주한 환자들의 후기는 섬뜩하면서도 묘하게 실소극처럼 흥미로웠다. 그중 가장 뇌리에 박힌 강렬한 후기가 하나 있었다."수술하면 정말 신세계가 열립니다. 좋습니다. 좋은데…… 회복하는 동안은 매일매일 성게를 생으로 한 입에 꿀꺽 삼키는 기분이 듭니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 전체를 가시로 찌르는 것 같습니다." 성게를 통째로 삼키는 기분이라니. 활자로만 봐도 목구멍이 찌릿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표현이었다. 유도 선수 시절 웬만한 고통은 다 견뎌봤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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