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을 뚫는 과학: 화장품 유효 성분은 어떻게 피부 속으로 들어갈까?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피부가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스펀지가 아니라, 외부 물질을 철저히 막아내는 ‘벽돌과 회반죽(Brick & Mortar)’ 구조의 철벽 장벽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분자량이 500 달톤(Da) 이상이거나 물에만 잘 녹는 수용성 성분은 이 장벽에 가로막혀 피부 겉만 맴돌다 사라지기 일쑤죠.그렇다면 우리가 바르는 고가의 화장품 성분들, 예를 들어 지난번에 강조한 병풀 정량 추출물(TECA)이나 레티놀 같은 성분들은 어떻게 이 철벽을 뚫고 효과를 내는 걸까요?그 비밀은 성분 자체가 아니라, 화장품 제조 기술의 정수인 '리포좀(Liposome)'과 '유화법(Emulsification)'에 있습니다. 논문 근거와 함께 화장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