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화려한 뉴스의 이면에는 매년 수십, 수백억 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국가 과제(국책 과제)의 거대한 공동묘지가 존재한다. 이름만 들으면 인류의 노화를 당장이라도 멈출 것 같은 ‘세계 최초’, ‘독자 개발’의 화장품 신소재들이 매년 쏟아져 나온다. 대학 연구실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그리고 중소기업들이 손을 잡고 수년간 피땀을 흘려 논문을 쓰고 특허를 등록한다.정부의 성공 판정률은 90%를 상회한다. 서류상으로는 완벽한 ‘대박’이다. 하지만 냉혹하게 시장을 돌아보라. 그 수많은 국책과제 출신 신소재 중 실제 소비자의 화장대 위에 살아남아 메가 히트 상품(Mega-hit Product)이 된 소재가 단 하나라도 있는가? 왜 국가 과제로 만든 화장품 신소재들은 백이면 백,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