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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원료 37

[칼럼] 황금빛 천연 물질, 꿀이 지닌 피부 과학적 가치와 시장성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감미료이자 약재인 꿀(Honey)은 현대 화장품 시장에서도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고기능성 천연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트렌드에 따라 수많은 합성 성분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뷰티 업계에서, 꿀이 이토록 오랜 생명력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효능과 독보적인 마케팅적 소구력이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꿀의 피부 과학적 효능을 논문 근거와 함께 살펴보고, 성공적인 시장 적용 사례 및 마케팅 장점, 그리고 포뮬레이션 시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를 학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1. 피부 건강에 미치는 효능과 학술적 근거꿀은 단순한 당류의 혼합물이 아닌,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효소, 아미노산 등 180여 가지 이상의 유효 성분이 집약된 천연 바이오 소재이다. 피부과 학계 및..

화장품의 '본질'을 혁신하는 시간: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을 돌아보며

화장품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화려한 브랜드 로고와 세련된 용기 디자인, 그리고 '피부 장벽 개선'과 같은 매력적인 마케팅 문구이다. 그러나 화장품의 진정한 가치는 그 제형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효능을 구현하는 '원료'에 존재한다.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in-cosmetics Korea 2026)’은 화장품의 근간을 이루는 글로벌 원료사와 연구원들이 총출동한 국내 유일의 퍼스널 케어 원료 전문 B2B 전시회였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K-뷰티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현시점에서, 향후 화장품 산업이 나아갈 진화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필자도 박람회를 2일이나 참석하여 관람하였다.(..

[칼럼] 화장품을 만들 때, 제일 비싼 것은 무엇일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화장품, ‘용기(Container)’라는 화려한 외피에 가려진 본질에 대하여화장품 연구원으로서 포뮬러를 설계하고, 수많은 원료의 시너지를 고민하다 보면 문득 깊은 회의감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치열한 밤샘 연구 끝에 피부 장벽을 복구하고 최적의 흡수력을 구현하는 액정(Liquid Crystal) 유화 제형을 완성해 내도,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최종 단계에서는 내용물보다 이를 감싸는 ‘껍데기’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현실을 마주할 때다.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우리가 시중에서 구매하는 화장품 원가 구조를 뜯어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고가의 기능성 크림이나 세럼일수록 그렇다. 포뮬러의 가치를 압도하는 부자재의 비용일반적으로 대중적인 화..

[칼럼] WGSN의 선택한 2028년 뷰티 성분 트렌드: '과학적 확신'과 '생명 공학'이 이끄는 화장품의 미래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는 늘 변화무쌍하지만, 그 밑바닥을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는 결국 '소비자의 결핍'과 이를 해결하려는 '기술의 진화'가 맞물리며 형성된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 예측 기관 WGSN이 제시한 ‘2028년 뷰티 성분 트렌드(Future of Ingredients 2028)’는 향후 몇 년간 화장품 연구원과 마케터들이 어떤 나침반을 쥐고 움직여야 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2028년 뷰티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신뢰(Trust)’와 ‘롱제비티(Longevity)’다. 모호한 마케팅적 수사나 스토리에 의존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기후 변동성이 심화되고 AI가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내 피부에 닿는 원료가 ‘얼마나 확실한 임상 데이터’를 가졌는지, ‘얼마나 지속 가능한 ..

[칼럼] 혁신과 규제 사이, 화장품 성분사전이라는 무거운 '안전장치'

[HOW-TO] 혁신의 첫 단추: 성분사전 검색과 '데이터' 해석법내가 상상한 제형을 현실로 만들기 전, 연구원이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은 바로 성분사전 검색이다.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면 대한화장품협회의 '대한민국 화장품 성분사전'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면 미국 화장품협회(PCPC)의 'wINCI(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혹은 유럽의 'CosIng' 데이터베이스를 뒤져야 한다.방법은 의외로 직관적이지만, 그 안의 데이터를 명확히 해석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① 성분사전 검색의 기술대한민국 화장품 성분사전: 국문 성분명, 영문명, CAS No.(화학물질 고유번호), 또는 상표명(상품명)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천..

[칼럼] 무늬만 ‘시카’는 가라, 중국 병풀 추출물 규제가 던진 K-뷰티의 과제 부제 : "큰일이다! 이 내용을 모르는 화장품제조업, 화장품원료업이 너무 많다."

K-뷰티의 상징이자 글로벌 진정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온 핵심 성분, ‘병풀 추출물(Centella Asiatica Extract)’. 이 국민 성분이 중국 수출길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발표한 5대 화장품 산업 표준(2026년 제34호 공고)이 오는 2027년 5월 1일을 기해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업계 일각에서는 "2027년부터 중국에 병풀 추출물을 아예 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 섞인 우려도 나오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사용 금지가 아니라, '품질 기준의 전면적인 규격화'가 본질이다. 1. 규제의 본질: '물타기 원료'의 퇴출중국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명확하다. 이름만 '병풀 추출물'인 무늬만 식물성 원료, 즉 정제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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